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트렌드 중 안타까운 하나는 바로 재테크에 대한 지나친 강조다. 물론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도 필요하지만 그에 앞서 우리의 돈 씀씀이를 결정하는 마음의 습관에 대한 공부가 더 절실하다. 재테크는 부를 가져다주지만 마음의 습관에 대한 공부는 지혜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이 장에서는 그런 습관 중에서도 돈에 이름을 붙이는 ‘이름 프레임’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봤다. 돈에 붙여지는 이름에 따라 돈을 다르게 쓰게 된다는 이 단순한 원리 하나만 잊지 않고 살아도 큰 부자는 못 되더라도 지혜로운 부자는 되고도 남을 것이다. 경제적 합리성의 기본은 돈에 이름을 붙이지 않는 데서 출발한다. ‘공돈’이라는 이름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어차피 없었던 돈’ 혹은 ‘어차피 쓰려고 했던 돈’이라는 이름도 없다. ‘이 돈,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산다’는 표현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것만 충실히 지켜도 경제적으로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프레임